홈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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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아침식사 준비같이하기언스쿨링/일상 2019. 5. 15. 02:00
엄마 도와주기 좋아하는 동주. 엊그제는 거위 알을 깼고, 어제는 계란을 깨버렸다. 이렇게 배워간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해주지 못할 때가 많다. 식사 준비, 청소하기 등등의 집안일들도 그렇다. 쉽지 않다.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맡겨놓고 보는 것, 기다리는 것이 부모에게는 정말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 답답하고 속이 터지고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며, 어쩔 때는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해치워 버리는 때도 있다. 아이들이 상처받는 순간이 아닐까.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데.. 좀만 기다려주지", "아빠는 너무 급해" 등등의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부모가 돼보자. 그렇게 배워가는 거다. 청소년 시기에 아이들이 집안일도 척척 잘하고 부모랑 이야기도 잘 나누고, 스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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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게임하기언스쿨링/일상 2019. 5. 15. 00:49
동하와 같이 게임을 했다. 아내는 게임을 하는 것을 그렇게 내켜 하지는 않아 했다. 이미 시작한 것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같이 하기로 했다. 동영상에서 보듯 너무 좋아하니까 ^^; 이 날은 엄마가 동영상을 촬영하고 우리들은 놀았다. 게임뿐 아니라 TV, 스마트폰 등도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한다. 발달지체, 사회성 발달, 신체발달, 정신질환, 공격성 등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예 금지하기도 쉽지 않다. 물론 잘 해나가는 가정도 있겠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당장 교회에 가도,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그것을 본 아이들이 게임을 안 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 것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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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아이들의 권리인가?언스쿨링 2019. 5. 15. 00:46
가족들과 언스쿨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능하면 이 주제로 이야기를 피하고 싶었으나, 우리 정서상 불가피한 면이 있는것 같다. 다들 궁금해하시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갈 나이지?", "취학 통지서는 나왔어?", "어디 학교로가나?" 등등 걱정스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아이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학교를 다니다가 아이가 선택하면 그때서 학교를 안보내는 것이 맞다. 아이가 선택하게 해야지 왜 부모가 그것을 강제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게 생각한다. 부모가 학교를 가는 선택을 할 수 도 있으며 가지 않는 선택을 할 수 도 있다. 가족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미 학교에 보내는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 보내지 않는 선택을 한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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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캠프파이어언스쿨링/일상 2019. 5. 15. 00:42
오전에 아이들과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해봤다. 오후에 동하는 마인크래프트에서 봤었던 불을 피워보자고 한다. 마당에 땅을 약간 파고 불을 필 준비를 했다. 일을 마친 엄마가 돌아왔고 다 같이 나무를 더 구하기로 했다. 넷이서 산에 올라가서 마른 나무들을 줏어와 불을 피울 준비를 끝냈다. 불을 피는 김에 고구마도 은박지로 싸서 불 밑에 넣어놨다. 한참동안 밖에서 모닥불을 펴놓고 놀았다. 저녁은 구운 고구마로 대신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침을 먹고 집안 정리를 좀 하는 사이에 동주는 나가서 잿더미 속에서 놀았다. 아마도 재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ㅎㅎ;;; *작성일시: 2018. 11.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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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스쿨링인가 - 신앙적인 측면언스쿨링 2019. 5. 15. 00:38
나는 크리스찬이다.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가 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을 확증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음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당신의 거룩한 뜻대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분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삶을 살고 싶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와 같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때문에 살아가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고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는 관심이 없다.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다. 이런 세상은 자신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라고 가르치고 있다. 고된 현실의 삶에서 마음의 평강을 얻기 위한 갖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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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스쿨링인가 - 학교 교육에 관한 질문들언스쿨링 2019. 5. 15. 00:36
학교 교육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면, 언스쿨링/홈스쿨링을 선택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뉴스에서 보이는 학교에서 생기는 많은 사건 사고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같은 나이의 여러 아이들을 한 교실에 모아놓고 같은 내용을 가르치며 경쟁시키는 교육 시스템에서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배우고 있는 것일까? 교실에 앉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또 그렇게 배우는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는 소위 교육 전문가들을 너무 신뢰하고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학교에서 배운것을 얼마나 사용하며 살고 있나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지 않다. 지식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성이라던가 생각하는 능력을 학교에서 배웠다고 반론할 수 도 있겠으나, 이러한 것들이 학교를 다녀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인가? 정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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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쿨링을 시작했다언스쿨링 2019. 5. 15. 00:35
미국에서 생활을 하며 홈스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홈스쿨링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교육을 하는 것이다. 막연히 홈스쿨링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중 언스쿨링이란 것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언스쿨링을 하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언스쿨링은 학교의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배워야할 것, 정해진 시간의 구별이 없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또는 행하는 모든 것들로 부터 배우는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의 삶과 배움이 따로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리다. 현재 7살 동하와 4살 동주. 그리고 우리는 부안군의 시골로 이사왔고 새로이 시작했다. 언스쿨링이 우리들의 시골행의 한 이유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