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학교, 아이들의 권리인가?
    언스쿨링 2019. 5. 15. 00:46

    가족들과 언스쿨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능하면 이 주제로 이야기를 피하고 싶었으나, 우리 정서상 불가피한 면이 있는것 같다. 다들 궁금해하시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갈 나이지?", "취학 통지서는 나왔어?", "어디 학교로가나?" 등등 걱정스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아이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학교를 다니다가 아이가 선택하면 그때서 학교를 안보내는 것이 맞다. 아이가 선택하게 해야지 왜 부모가 그것을 강제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게 생각한다. 부모가 학교를 가는 선택을 할 수 도 있으며 가지 않는 선택을 할 수 도 있다. 가족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미 학교에 보내는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 보내지 않는 선택을 한것일 뿐이다. 우리가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각하기에 더 좋은 것으로 해주려는 것이다. 왜 학교가는 것을 부모가 선택하냐고 말할 필요 없다. 당연히 부모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다. 그 힘든 길을 가기 위한 고민 끝에 우리는 시골에서의 삶을 선택했다.

    학교는 선택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긴다. 학교 교육을 받고 자라났으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니고 있으며 그 길 외에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대화에서도 "의무교육이니까"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의무교육은 아이들이 집에서 일만하며 학교에 가지 못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여 아이들이 교육 받을 권리를 제대로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보장해줘야할 권리는 교육을 받을 권리이지 학교에 다닐 권리가 아니다. 

    *작성일시: 2018. 12. 27. 8:31

    댓글

Unschooling = Love